2016년 6월 26일 일요일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
백원기 저 | 알키

http://www.yes24.com/24/Goods/24448917?Acode=101


이번 달 독서 모임 책 중 하나다.
읽고 찾아보니 꽤 유명한 도서였었고 지속해서 읽히고 있는 듯 다시 개정판으로 나온 책이었다. 몇 년 전 이 책을 봤었으면 지금 쯤 집이 몇 채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만약은 만일일 뿐. 지금도 그때도 난 그냥 주저할 듯하다.

간단하게 말하면 저자는 주된 내용은 무리한 대출을 하지 않고 전세와 매매차가 낮은 소형 아파트를 사서 장기간 임대하여 현금을 창출하는 방법을 추천 하는 듯하다. 서두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회적으로 영향을 줄 만한 상황에 따라서 적절히 대처하여 전략 변경이나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른 부동산 책과는 다르게 인상이 깊었던 부분들은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의 안정성을 따지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투자를 하는 것을 저자분께서 강조하고 있고, 임대 중에 임차인과의 관계, 정직함을 가지고 정도를 선택하는 것, 어느 정도 부가 모여 투자자가 되어 사는 삶과 부자의 조건, 나눔의 필요성과 자기계발에 대해서 언급하는 점들이었다.

노후를 위한 부동산 투자를 위해서는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로 보인다. 이북으로 사서 봤지만, 책으로 두고 보고 싶기도 한 책이다.

다음은 장별로 인상 깊었던 부분을 일부 발췌하였지만 한 권 사서 두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1장_투자 필수 사회 

자본주의는 맑은 날엔 우산을 빌려주고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을 뺏는다. 투자할 때를 기다리면서 투자할 만한 것에 투자할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

저축하는 방법으로는 월급이 들어오는 날 일정 금액을 저축통장으로 자동이체하도록 하는 방법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돈을 저축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

자녀교육에 모든 돈을 쓰고 매달 한 푼도 저축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지 말라. 이는 자녀와 자신 모두가 불행해지는 지름길이다.

근로소득이 사라지는 노후를 대비하여 근로소득이 있는 20~35년 동안 소득 증가분에 맞게 저축액을 늘리고 안전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에 반복적으로 옮겨라.

은퇴하기 전까지 매년 저축한 돈을 월세나 현금 흐름을 취할 수 있는 자산으로 반복적으로 바꿔야 한다. 근로 소득이 끊길 때까지 계속해야 하고 기간 내에 비 근로소득이 근로소득을 앞지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장_노후를 위한 최고의 투자처 

물가상승률을 능가하는 수익을 올려야만 한다.

주식 시장은 외국인이 개미의 돈을 가져가는 구조. 더 많은 정보와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에게 그렇지 않은 사람의 돈이 이동하는 구조.

부동산 가격 폭락에서 중요한 것은 인구의 감소가 아니라 사람이 어디에 사는 것이다.
사람들이 거주할 집을 결정하는 조건 중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직장입니다. '직원들에게 고액 연봉을 주는 대기업이 위치한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지 않는다.'

씀씀이를 줄이기는 절대 쉽지 않다는 게 문제이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월세를 가져다주는 부동산이나 연금에 투자하면서 거기에서 나오는 현금흐름 안에서 지출하며 생활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생각해봐야 할 저자분의 질문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재테크를 모르는 것이 자랑인가요?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투자를 모르는 것이 현명한 건가요?
만약 한 달 동안 일해서 번 돈을 한 달 동안 모두 써버린다면,
만약 한 달 동안 투자에 대한 공부에 1시간도 할애하지 않는다면.
만약 한 달 동안 책 1권도 읽지 않는다면,
만약 한 달 동안 경제신문을 한 번도 일지 않는다면,
농경사회나 사회주의 국가의 국민처럼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3장_부동산투자의 정석 

40~50대에 직장에서 퇴사할 이들이 생계형 창업을 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중산층이 거주하는 주택보다는 서민층이 주거하는 부동산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투자의 해법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한적하고 자연이 아름다운 시골에서의 전원생활을 꿈꾸지만 사실 나이가 든 사람일수록 도시에 살기를 원합니다.

결국, 노인들은 다음과 같은 주택을 선호하게 될 겁니다. 첫째, 도심에 있는 주택, 가까이에 병원이 있어야 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택. 둘째, 유지비용이 적은 소형 주택. 셋째, 지하철 역세권에 있는 주택

투자처로서의 땅은 투자금이 많이 들고 팔고 싶어도 잘 팔리지 않아서 원금 회수가 어려우며 보유 기간 현금흐름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단점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입대사업이라고 하면 바로 상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수의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엽업자의 비율이 선진국의 2배입니다. 그만큼 경쟁자가 많다는 겁니다.

수익률 = 1년간의 현금흐름/총 투자금*100
수익률은 반드시 연단위로 계산하라, 투자율이 낮을수록 수익률이 높아진다.

1인 가구의 증가, 도시화, 고령화, 중산층의 감소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이렇게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데, 소형 아파트의 공급은 급감하고 있으며 기존 소형 주택의 재개발로 인한 소형 주거공간이 업서져 가고 있습니다.

지금 오르고 있는 곳이 아닌, 현재 저평가된 곳에 투자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남들이 좋다고 해서 10:1의 경쟁률이 나오는 곳에 투자하는 곳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남들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가치투자입니다.

 주식이나 부동산투자는 나의 경제적 풍요로운 삶을 지원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먼저 고정적인 수입을 통해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야 투자도 할 수 있습니다. 전업 투자를 하고 싶다면 연 임대소득이 직장 연봉보다 커질 때, 즉 비 근로소득이 연봉보다 많아졌을 때 하길 바랍니다.



6장_투자자의 삶 

가진 재산이 모두 현금을 창출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야 부자

1. 플러스 자산의 유무 (근로소득 외 부동산 임대 수익, 주식의 배당금, 책의 인쇄, 로열티, 내가 없어도 운영이 되는 사업장)
2. 마이너스 자산이 적어야 함 (집과 자동차는 유지비용이 적게)
3. 나 자신을 위한 교육에 돈을 지출 필요
4. 만족과 절제를 알아야 함.
5. 구제하는 삶을 살아야 함.



마치는 글

부동산은 시간을 먹고 자람. 시세차익을 보고 투자하지 말라.
좋은 아파트 외에도 다양한 부동산이 있고 투자금 대비 수익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
재테크의 기본은 절대 잃지 않는 것. 투자한 상품의 가격이 하락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선 안 됨.
미래는 희망이고 낙관하는 자에게 기회가 보인다.
고수익을 보장하면서 투자를 권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경계하라.
부를 갖추게 되면 일정 수준에서 만족하라. 탐욕은 자신을 망칩니다. 어려운 이웃을 긍휼히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라.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 http://ridibooks.com/v2/Detail?id=862000389







2016년 6월 25일 토요일

환율전쟁 : 세계 경제 패권을 향한

환율전쟁 : 세계 경제 패권을 향한 양장
왕양 저/김태일 역 | 평단문화사

http://www.yes24.com/24/goods/4838581?scode=032





교보문고 이북으로 이 책 읽다가 패드와 핸드폰을 넘나들며 보던 중
북마크 했던 내용들이 싱크 중 모두 날라갔다. 제길.. 망했다.
교보문고 이북은 좀 자제해야 겠다. 구매도 별로고 앱도 별로다.


책의 초반에 화폐와 관련된 인류 및 중국의 역사 부터 시작하여 환율제도 및 환율과 관련된 근대사를 다루고 있어 다소 지루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저자의 배경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소 환율 관련 행위가 책 제목 처럼 전쟁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익을 위한 공격으로 설명 되고 있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다른 환율 책과는 좀 다르게 화폐와 관련된 전세계의 역사 및 미국 유럽과 관련된 환율 정책과 환율사의 좀 다른 시각을 보여주고 있고 다양한 역사적 사례들을 들고 있어 볼만한 책 같다.

자세한건 책을 보시거나 YES24 책소개, 평을 보시라..


목차

프롤로그

제1장 환율이란무엇인가
1. 화폐의 과거와 현재
화폐가 인류에게 가져다준 선물
화폐가 되기 위한 자격 조건
화폐는 왜 가치를 가지는가 
공급량과 가치의 상관관계
화폐의 가치를 결정하는 절대적 요소
2. 환율 배후에 숨어 있는 진정한 의미
환율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양국 무역에서 한쪽의 일방적인 무역흑자가 가능할까 
해외 투자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심리적 요인은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3. 주요 4대 환율제도
달러화(Dollarization)와 유로존(Eurozone) 
고정환율제도의 채택이 가져다주는 득과 실
환율연계는 약인가, 독인가 
자유변동환율제도와 관리변동환율제도의 장단점
4. 정부의 3대 환율조절 정책
금리와 경제의 밀접한 상관관계
수요와 공급 불균형 시 정부가 시행하는 재정정책
시중의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들
무역 관세는 자국 경제를 보호하는가 
환율과 금리의 안정을 위해 각 환율제도에서 취해야 할 조치

제2장 고대 환율전쟁사: 환율의 위력
1. 고대의 환율: 투기꾼 제국
고대에 금과 은이 통용된 원인
현대적 의미의 환율이 등장한시기
2. 첫 번째 환율전쟁: 환율전쟁에서는 무기보다 지폐의 위력이 더 강하다
환율전쟁은 왜 소리없는 부 쟁탈전인가 
지폐 남발이 원나라의 멸망을 부르다
3. 유럽, 변방에서 중심으로: 현대적 환율시스템의 등장
금은을 통한 스페인의 번영과 몰락
현대적 성격의 은행은 좌판에서 시작되었다
각종 금융상품의 출현 배경
명나라 시대의 금융업
4. 금본위제의 흥망
세계경제와 무역의 새로운 촉진제- 금본위제
청나라가 환율전쟁에서 유럽에 대패한 궁극적 원인
금본위제의 딜레마

제3장 환율전쟁 근대사: 아킬레스건 공략
1. 달러와 금
경제패권을 쥐기 위한 미국의 포석
전후(戰後) 브레턴우즈체제의 역할
미국은 어떻게 세계경제를 휘어잡았나 
미국의 적자 뒤에 깔려 있는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
왜 달러는 절하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나 
달러가치 하락에도 왜 미국은 환율전쟁의 패자가 아닌가 
2. 일본, 잃어버린 10년: 헤이세이 불황
레이건의 감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끼친 영향
G5 경제선진국, 그들의 룰(RULE)
달러 금리 조정으로 왜 일본 경제는 아수라장이 되었나 
일본 버블경제의 진정한 주범
버블 붕괴가 일본에 가져다준 결과
일본 경제의 붕괴는 미국의 조작일까 
3. 태양이 저문 제국, 영국
투자 귀재 소로스의 투자 비결
1990년대 초 독일과 영국의 경제 상황은 어떻게 달랐나 
소로스는 어떻게 파운드를 무너뜨렸나 
소로스의 파운드 공격은 영국에 재앙이었을까 
4. 라틴아메리카의 비극
칠레의 성공적인 경제개혁과 그 배경
멕시코의 테킬라 위기는 왜 발생했나 
환율위기 후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의 운명
환율위기의 진정한 원인
5. 아시아를 강타한 금융위기
태국시장에 외자 유입이 미친 영향
외자의 대규모 유입에도 왜 태국은 경제 악순환을 겪어야 했나 
태국의 바트화는 어떻게 금융세력의 먹이가 되었나 
금융세력의 공격에 맞선 홍콩의 방어 전략
금융위기가 알려준 커다란 교훈
6. 러시아에서 온 종결자
롱텀캐피털의 고수익 전략 배경
러시아가 부국에서 빈국으로 몰락한 이유
러시아 경제 붕괴로 왜 롱텀캐피털은 무너졌는가 
환율위기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
서구인들에게 있어서의 경제의 의미
경제학과 음모론 중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가 

제4장 환율의 나비 효과: 곳곳에 미치는 환율의 힘
1. 환율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게임
위안화 절상은 누구를 위한 게임인가 
위안화 절상이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를 해결해 줄 수 있는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왜 발생했는가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입장
2. 투기꾼, 보이지 않는 검은손
환율이 세계경제에서 수행하는 역할
투기의 다양한 수단들
금융세력이 시장에서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전제조건
정부와 금융세력 간의 게임
3. 중국 맥도날드 가격이 더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 - 생활 속의 환율
일물일가의 법칙이 생겨나는 이유
왜 중국에서는 1.83달러인 빅맥이 미국에서는 3.57달러에 팔릴까 
서양인은 왜 중국인보다 수입이 높은가 
저임금 국가로 세계의 공장이 몰리는 이유
4. 새로운 화폐 시대는 누가 주도할까 
금본위제로의 회귀가 세계경제의 혼란을 종결하는 길인가 
세계화폐 유통은 세계 경제위기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1
유로화의 위기
달러를 대체할 세계화폐는 탄생할 것인가 

에필로그 말할 수 있는 도는 일반적인 도가 아니다(道可道, 非常道) 

참고문헌

2016년 6월 16일 목요일

아파트 제대로 고르는 법 : 아파트에 속지 않는 33가지 방법

아파트 제대로 고르는 법 : 아파트에 속지 않는 33가지 방법
심형석 저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https://m.yes24.com/Goods/Detail/24525412?Mcode=505



원래는 저번 달 독서모임 도서였는데 다 못 읽어 이번 달 도서로 읽었음.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아파트 구매를 고려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할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본서로 보인다.

전 국민의 대다수가 살고 있어 익숙하기 익숙한 아파트지만 실제 전세. 매매. 분양 시 알아야 할 부분들을 모르는 경우가 많을 듯하다. 나 또한 그래서 고생이나 손해를 본 경험이 있었고 이 책을 읽으며 모르는 부분도 알게 되고 어렴풋이 알았던 부분들이 정리되어 도움이 되었다.

머리말에서와같이 이 책은 아파트 투자에 있어 큰돈이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실패로 꾸준하게 늘려갈 수 있는 최소한의 아파트 고르는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집필되었고 아파트사업과 이면에 초점으로 맞춰 설명하고 있다고 한다.

주로 아파트 분양에 대해서 주로 있는 듯하지만, 거주를 목적으로 어떤 아파트를 선정하는 방법 설명을 주된 목적으로 보인다.
또한, 부동산 경기는 어떻게 순환되는지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구매 경기의 불일치 원인은  무엇인지 분양과 관련된 각 절차에서의 주의점 등과 같이 실질적인 QnA 같은 장 들로 구성되어 있어 순서에 상관없이 읽을 수 있고 필요할 때 챕터 제목을 인덱스 삼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은 책에서 몰랐거나 좀 중요하다 싶은 것을 일부만 발췌하였음. 자세한 내용은 책을 직접 보시라.

"헝거 마케팅(hunger marketing), 희소성 마케팅(scarcity marketing)은 제품의 수량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심어 고객들의 의사결정을 유도, 촉진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회사 보유분이라는 분양시장에서의 마케팅 방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파트 분양가를 주변에 분양 중인 유사 아파트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은 주변의 기존 아파트와 비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분양가는 결국 2~3년 후의 매매가이므로 3년간의 수익률과 위험 프리미엄을 더해 결정된다. 따라서 분양가는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보다 10% 내외에서 비싼 것이 가장 적절하다. 이보다 더 높다면 고분양가를 의심해볼 수 있다."

"모델하우스 입구에서는 주변 지도와 함께 조형물로 꾸며놓은 단지 배치도를 살펴야 한다. ... 지도와 조형물을 먼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는 나무보다 숲을 봐야 한다"

"특정 지역에 미분양 주택이 갑자기 늘었다면 보통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도 대개는 그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안 좋아진 증거라고 판단할 것이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늘어난 분양물량 때문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분양물량이 갑자기 대폭 늘면 미분양 주택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벌집순환모형(Honeycomb Cycle Model)이라는 모델도 있다. 주택가격과 거래량이 일반적인 경기 사이클과 더불어 육각형 벌집모형으로 반시계방향을 가지며 순환한다는 이론이다. 국내에서는 이 벌집순환모형에 대한 신뢰가 크지만 ... 이 모델을 처음으로 발견한 저자 또한 이 모델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다."

"그런데 청약경쟁률이 높아 성공적인 분양이 이루어지면, 실질적인 측면에서 주택사업자는 사업 성공이라는 과실을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반면,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주변의 부러움을 받을지언정 입주 시점이나 매도 시점까지 경제적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 "

"주택사업자에게는 현실의 이익이지만,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미래에 발생하는 미실현이익일 따름이다.
주택 공급업체들과는 다르게 분양자들이 청약경쟁률에 호도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연립주택이란 공동주택의 하나로, 지하주차장 면적을 제외하고 주택으로 쓰이는 1개 동의 연면적이 660㎡를 초과하고 층수가 4개 층 이하인 주택을 말한다. ... 아파트는 층수가 5개 층 이상의 공동주택이며, 다세대주택은 연면적이 660㎡ 이하인 주택을 말한다."

"연립주택이 투자 측면에서 가지는 가장 큰 문제점은 환금성이다. 가격이 싼 데는 이유가 있다. 다세대와 연립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높지 않다. 즉 팔려고 내놓아도 잘 팔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필자는 굳이 오피스텔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몇 개의 방을 가지고 있으면서 전용면적이 조금 넓은 아파텔을 선택하길 권한다. ‘굳이’라는 말에 유의해야겠지만, 실제로 주변에서도 아파텔을 구입하여 거주하거나 임대차한 후 매도하여 시세차익을 본 사람들이 꽤 있다. 그 아파텔은 모두 소형 아파트보다 더 큰 면적의 오피스텔이었다. "

"멀티해비테이션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는 도시에 근거지를 두고 농촌에 또 다른 주거를 마련하는 유형, 두 번째는 농촌에 근거지를 두고 도시에 또 다른 주거를 마련하는 유형, 마지막은 우리나라에 근거지를 두고 외국에 또 다른 주거를 마련하는 유형이다."

"많은 투자를 하지는 않았지만 필자가 아파트를 고르는 기준 중 대지지분의 크기와 그 가격(공시지가)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부동산은 궁극적으로 토지다. 토지 이외의 부분은 장기적으로 소멸되는 것 "

"따라서 상가는 아파트와는 달리 새것이 절대 좋지 않다. 상가를 분양하는 사업자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내 주변에서 신규 상가를 분양받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겠다."

"과거에는 로열층>준로열층 (상층부, 하층부)>비로열층(최고층, 최저층)이던 것이 최근에 와서야 최상층>상층부>로열층>하층부>최저층의 순으로 선호도가 바뀌었다."

"‘사업 부담의 일반 분양자 전가’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합원들은 통상 로열층을 배정받고 이에 따른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일반 분양가와 조합원 분양가까지 과도하게 차이가 나는 데 대한 저항감이다. 입주 후에도 층과 향에 따른 가격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는 현재 상황에서 비로열층에 고분양가로 책정된 일반 분양 아파트의 투자 수익률은 갈수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용률이 높다고 모든 면에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전용률이 낮다 해서 무조건 나쁘다고 이야기할 수도 없다. 전용률이 낮다는 말은 전용면적에 비해 공용면적이 상대적으로 넓다는 말이다. 공용면적은 주거공용면적과 기타공용면적으로 나뉜다. 현관,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등이 주거공용면적이고 지하층, 관리사무소, 노인정 등은 기타공용면적이다. 공용면적이 넓다는 것은 집이라는 나만의 공간을 나간 후의 생활이 쾌적해진다는 걸 의미한다. 나만의 것을 떼어내 이웃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을 늘렸으니 집을 나서면서 만나는
복도나 계단, 엘리베이터가 쾌적하게 되어 있다."

"아파트사업의 구조에서 보면 시행사, 시공사, 분양사 등 세 주체가 전면에 나선다. 물론 이들 외에 금융회사와 정부 등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주택 수요자들이 분양 당시 만나는 상대는 이들 세 주체다. 시행사가 사업의 주체이지만 개발사업의 구조가 왜곡되어 있다 보니 우리는 안타깝게도 시공사들만을 기억한다. 물론 시공사들이 누구인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아파트사업의 주체는 시행사다. 시행사가 어떤 회사인지, 신뢰할 만한지, 재무상태가 어떤지 등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사실 부동산과 관련된 전문 연구기관의 예측 자료도 실제 부동산시장과 비교하면 정확성이 떨어진다. 이는 기본적으로 예측과 전망의 한계로 인한 어려움이다. 물론 우리나라 부동산 통계가 정확하지 않고, 예측과 관련된 변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자산시장은 심리에 많이 좌우되니 부동산시장을 예측한다는 것은 정말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

"사실 빨대효과 또한 작명의 달인들이 즐비한 일본에서 처음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신칸센(新幹線)이 도입될 당시 도시 중심의 인구 불균형 현상이 완화되는 일명 ‘분산효과’를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신칸센으로 인해 지방의 인적, 물적 자원이 대도시로 빨려 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로써 빨대효과라는 말이 생겨났다. 최근 《지방 소멸》이라는 책이 출간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는 심각성을 경고한 바 있다."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 http://ridibooks.com/v2/Detail?id=7030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