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경제력이 불끈 솟아나는 세상물정의 경제학

경제력이 불끈 솟아나는 세상물정의 경제학
스티븐 레빗,스티븐 더브너 공저/한채원 역/류동민 감수
위즈덤하우스
원서 : When to Rob a Bank

http://www.yes24.com/24/goods/22927684
http://www.amazon.com/When-Rob-Bank-Suggestions-Well-Intended/dp/0062385321/ref=sr_1_1?ie=UTF8&qid=1450925048&sr=8-1&keywords=When+to+Rob+a+Bank


괴짜 경제학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기대감으로 이 책을 보게 되었으나
다양한 주제에 대한 essay 비슷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집중해서 읽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이 이전 괴짜 경제학 출간 이후 독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이런저런 내용의 블로그의 글들을 엮어서 내놓은 책이라 그런지
챕터의 내용이 뚜렷한 일관성을 가지지 않아 보인다.
친절하게 설명을 하고는 있지만, 일부 내용에서 어떤 경제적인 이유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줬으면 점이 아쉽다.
(내가 대충 읽어서 다 이해하거나 알아채지 못한 부분도 있을 듯)
좀 더 관심이 있다면 블로그와 podcast를 함께 확인하면 좋을 듯하다.

하지만 특정 상황에 대해서 경제학자 적인 사고를 통해
색다른 관점에서 접근하여 결론이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는 부분이 흥미롭다.
정말 이상한 결론이나 행동이지만 실제 설명을 들어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든지
실제 데이터를 통해서 나온 결과라는 것들에 좀 놀랍기도 하다.

책에서 나오는 몇몇 케이스를 풀어낸 내용은 좀 흥미롭고 재밌었다.
예를 들면.. 펩시 경영진들이 코카콜라 비법을 제공하려는 자들일 신고한 것이 도덕적이고 명예롭기도 하겠지만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훌륭하다는 것, 기업들이 경제 이론상 이상적인 수입 극대화를 추구하지 않는 다는 점, 고유가로 인해 사고 발생률이 줄어드니 좋겠다는 점(오토바이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은 함정.), 도서관으로 인해 도서 판매량이 증가하는 이유 등과 같은 부분들..

암튼 괴짜 경제학이나 빌려서 봐야겠다..

아래는 읽다가 나중에 참고하기 위해 몇몇 문구들을 발췌한 것들임.

"지속적인 가격 분석" .. 다음에 아이들에게 20달러짜리 장난감을 사준다고 약속하고 2달러짜리 장난감을 사다가 들키면 이 표현을 꼭 기억해야겠다.

"레퍼곡선Laffer curve"은 돈 버는 사람들이 떠나가거나 소득 활동을 줄이려고 호근 세금 포탈을 더 많이 함에 다라 세율이 줄어드는 둥근 곡선을 가리킨다.

정치인들은 선출, 자금 모금, 권력 기반 다지기 등 개인적인 관심사들 충족시키기 위해 행동하는데 이런 것들은 대부분 단기적인 보상을 수반한다. 따라서 우리가 아무리 정치인들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해도 그들은 그저 시스템이 자기들에게 장려하는 것에 단순히 반응하는 것일 뿐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도서관으로 인해 전체적인 도서 판매량이 증가하게 되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책과 가까워짐, 도서관이 아니면 알려지지 않을 책들을 소개, 소장하게 하는 효과, 독서문화 조성

우리는 왜 아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할까? 그것은 내가 여기에서 답변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심오한 질문이지만 단순히 추측해보면 아마도 우리의 뇌가 문제를 해결 할 때 체험을 통해 학습된 바를 이용한다느 점과, 이런 학습이 우리 기억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에 의존한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다.

신토불이 운동의 환경적, 경제적 장점에 반하는 제법 강한 주장이다. 신토불이 운동을 옹호하는 주장이 펼쳐질 때마다 거의 항상 간과되는 사실은 바로 '전문화가 절대적으로 효율적'이라는 점이다.

메종 뎅비는 환경을 의식하길 원하기 때문에 가격을 할인해 준다는 이유를 댔지만 내가 보기에는 예전에 효과가 있었던 좋은 가격 할인 정책을 친환경적으로 꾸민 것에 불과하다.

포장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보다 주방에서의 우리의 행동이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

'과시적 환경보존'이 생겨났다. 과시적 소비가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 과시적 환경보존은 얼마나 친환경적인지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해적을 비즈니스맨과 같은 경제적 활동을 벌이는 주체로 인정하고 나면...

이런 식의 세팅에서 구매자들이 흑인과 백인 판매자를 다르게 대하는 이유를 파악하기는 훨씬 어렵다. ... 이유와 관련된 두 가지 주요 학설이 존재한다. 바로 반감과 통계적 차별

심리학자들의 설명은 선호도의 변화나 정보의 변화 등 수요곡석 위치의 변화에 치중했다. 반면 경제학자들은 '공급'에 초점을 맞춘 설명을 제시했다.

경영 도서들은 대부분 과거 회고적이다. 즉, 기업들을 성공적으로 만들어준 것이 무엇인지 살펴 보면서 미래는 항상 예측하기 힘들다. 과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지만 과거에만 성공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성공을 이루게 해줄 것이라는 메세지를 제시하고 있다.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이 '도덕성'이라면 경제학자들은 '실제로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보여주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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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9일 수요일

금리의 역습 : 경제의 99%는 금리다

금리의 역습 : 경제의 99%는 금리다
염상훈 저 | 원앤원북스

http://www.yes24.com/24/goods/6137233?scode=032


독서 모임 12월 도서 중 한 권이라 읽어 봄.

금리에 잘 모르는 관계로 공부하려 읽어 본 건데 금리 자체보다는 금리와 관련된 환율, 물가 및 전반적인 경제의 흐름에 대한 설명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뭐 금리 설명하려면 필요한 사항들로 보여 다 설명해야 할 것 같고 설명 또한 자세하고 친절해서 좋다.
그냥 학교에서 어렵게 경제 이론 가르치는것 보다는 그냥 이런 책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기억에도 남고 평생 실생활에도 사용할 수 있는 지식으로 남도록 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금리와 관련 용어에 대해서 저자가 쉽게 설명을 하고 있으며 국제, 국내 경제에서 돈의 흐름, 이슈가 되었던 사태들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을 하고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쉬운 설명, 적당한 챕터 분량, 이야기하는 듯한 설명으로 인해 책을 4번 정도에 나눠서 읽었고 완독하는 데 몇 시간 걸리지 않았다. 또한, 나에게는 이전에 읽었던 주식 책이나 재무제표 책에서 용어들을 봐서 그런지 조금 더 쉽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하다.
내용이 요점을 정리하기보다 예시 등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어 요점을 정리해서 보기 보다 주기적으로 주요 챕터를 다시 읽는 게 도움일 될 것 같아 그러할 생각이다.

책의 주요 챕터는 다음가 같다.

PART 1 금리지식이 미래의 부를 바꾼다
PART 2 금융위기, 금리가 중요한 해법이다
PART 3 물가와 금리, 관계의 역동성에 주목하라
PART 4 금리를 알면 경기의 흐름이 보인다
PART 5 신용과 금리,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PART 6 환율의 기본 중 기본은 금리지식이다

각 챕터별 알게 된 점들과 눈에 들어왔던 문구들을 간략하게 정리 및 발췌하였음.

Part 1를 통해 금리가 어떤 의미이고 명목금리보다는 실질금리를 따져봐야 함을 알게 되었다.

금리는 나라의 경제 상황을 대변한다. 금리는 실제 온도계와 마찬가지로 경제가 뜨거울수록 올라가고 차가울수록 내려간다.

명목 금리 = 실질 금리 + 물가 상승률

Part 2에서는 금리를 통해서 금융위기를 대처하는 방법과 국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저금리 정책의 득과 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사건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주식 하락보다는 채권시장에서의 신용경색, 대출시장의 축소, 디레버리지(deleverage, 부채축소)에서 시작되는 파급효과가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하게 되었다.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이 화폐를 발행해 미 국채와 MBS(주택대출담보부 채권)등의 자산을 직접 매입 ... 시작된 양적 완화를 '1차 양적 완화'라고 부르며
: 사실 양적 완화 잘 알지 못했었다.

대부분 선진국은 이머징 국가를 상대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게 유출된 달러나 유로화와 같은 선진국 통화는 이머징 국가에서 외환보유고로 흡수되면서 다시 선진국으로 재유입된다. .. 외환 보유고는 주로 .. 선진국 국채로 투자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선진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커질수록 선진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Part 3에서는 신용창조를 제한하는 지급준비율의 의미와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위해 존재하는 집단인 것과 기준금리와 물가의 상관관계 급격한 물가의 상승, 하락으로 초래할 수 있는 것들도 알 수 있었다.

복리의 힘, ... 오래살면 부자가 된다. ... 장기투자의 힘 ... 여기서 중요한 2가지를 놓치고 있다. 바로 '물가'와 '신용'이다.

은행 자본금 / 지급준비율 = 은행의 최대 신용창조 가능 금액

한국은행법 1장 1조는 "이 법은 한국은행을 설립하고 효율적인 통화신용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통해 물가안정을 도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전 세계에 공산품을 수출하고 있는 중국에서 임금인상 발 물가상승이 시작될 경우, 이는 전 세계의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친플레이션(Chinflation)

Part 4에서는 투자와 관련된 할인율의 개념, 경제가 돌아가는데 중앙은행의 필요성과 중앙은행이 저금리 공지, 양적완화 정책, 자국 통화 평가절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른 나라들의 예들을 볼 수 있었다.

경기침체가 나타나면 '소비감소-물가하락-기업들의 매출 감소-생산량 감소와 부도-직원해고-소비감소라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이럴 때 소비감소와 물가하락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시작한다.

일본의 금리에 관해서 얘기하는 챕터를 읽어 보니 일본의 장기불황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음.

Part 5에서는 신용과 금리의 상관관계와 서브프라임사태의 원인, Part 6에서는 IMF사태와 우리나라 환율 변동 상황, 해외 자본으로 인한 개도국의 환율 및 금리 정책에서의 고충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설명을 읽어 보고 사태의 원인과 처리 방법에 대해서 알게 되었음.

미국과 1997년 당시 한국의 차이는 무엇일까? 선진국과 후진국, 기축통화와 그렇지 못한 통화의 차이다. 경제위기가 발생해도 한국에서는 외화 자본이 급격히 유출되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환율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미국에서는 오히려 자국 통화인 달러화가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면서...

경제학에는 정답이 없다. 사람들의 행동도 변하고, 사회 구조도 변하고 인구 구조도 변하고,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한다.

생각보다 빠른 경제회복은 고마운 일이지만 이로 인해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준금리 금리를 인상하면 빠른 경제성장과 고금리 매력을 동시에 지닌 개도국들의 외환,채권,주식시장으로 더욱 거세게 해외 자본이 밀려들어 오게 된다. 과정에서 통화가치는 급등하고 수출경쟁력은 약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