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1일 수요일

집중투자 : 거대한 부를 창출한 대가들의 진짜 투자 비법

집중투자 : 거대한 부를 창출한 대가들의 진짜 투자 비법
앨런 베넬로,마이클 밴 비머,토비아스 칼라일 공저/이건,오인석 공역/신진오 감수 | 에프엔미디어 | 원서 : Concentrated Investing: Strategies of the World's Greatest Concentrated Value Investors
http://www.yes24.com/24/goods/32457628



제목만을 봐서는 집중투자에 대한 개론을 설명하고 관련인들의 의견이나 주장을 나열할 것만 같은 책인데 정작 보면 집중투자를 사용한 인물/대가들의 인물 열전 같다.

각 인물/대가들이 집중투자로 선회하게 된 이유와 시대적 사건들 등을 다뤄 설명하고 있어 집중 투자에 대한 당위성? 호기심을 가질 수 있었고 자에 따른 통계 데이터와 함께 인터뷰어들의 분석을 함께 보여주어 생각할 거리를 주어 유익했지만 다소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나 같은 초보자에게는 스토리와 교훈 위주로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머리말을 읽으면 집중투자에 대해 말을 하고 있는데

집중투자의 핵심 개념인 캘리 공식(Kelly Formula)은 보상 확률에 근거하여 투자 종목의 비중을 계산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하지만, 초과 수익을 위해서는 방대한 지식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책의 대가들은 영구적인 자본이 바탕이 되어 투자 실적이 크게 변동하더라도 견뎌낼 수 있었다는 점에 좀 좌절했지만, 함께 기질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좀 흥미로웠다.
특히 버핏의 견해에 대한 멍거의 말에서 "자신의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모르는 수재보다는 성실하고 건전한 사람이 나을 것입니다."라는 말을 보고 이 책의 결론도 보면 정말 기질도 집중투자의 한 축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책의 대가들 투자 일대기를 봐도 좀 답답할 정도로 신중하게 투자하는 모습(시엠 제외)을 볼 수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결론으로 집중투자의 주요 기반인 기질, 영구자본, 투자 대상 탐색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확률이 유리할 때 많이 배팅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베팅하지 말라는 켈리 기준을 다시 짚어 내면서 켈리 기준이 확률이 유리할 때의 수익 극대화와 그렇지 않을 때의 손실 회피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법칙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가들이 한결같이 열정을 가지고 하는 일을 즐겼던 것을 가리키며 이러한 기질도 장기적인 투자를 이끌었던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는 영구 자본이 뒷받침되어야 함도 언급하고 있다.

투자 대상 선정에 대한 부분은 대가마다 차이가 있음을 말하고 있는데 적절한 가격에 거래되는 훌륭한 기업, 강력한 독점력을 지닌 훌륭한 기업이나 시장 경기에 민감한 기업들에 다양하게 투자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투자자가 매수하기 전에 기업에 대해 더욱더 철저한 분석을 통해 회사에 대해 꿰뚫고 있어야만 투자 위험이 줄어든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솔직히 책의 내용을 모두 이해한 것이 아니라서
책의 내용 중 좀 관심이 가던 부분을 일부 발췌하였다.
실제 자세한 내용은 책을 꼭 참고하길 바란다. 실제로 사서 볼만한 책 같다.

- 사람들은 고민을 많이 하지 않으면서 매매를 많이 하지만, 우리는 고민은 많이 하면서 매매는 많이 하지 않습니다.
- 이 대폭락을 통해서 케인스는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오만했던 그는 태도를 바꾸어 거시 경제적 하향식 투기와 시점 선택 방식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했다. 1932년까지 외환 투기와 상품 투기로 거액을 벌었다가 날린 케인스는 이후 평생 가치투자를 추구하게 되었다.
- 매일 증감하는 평가손익을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매일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그러나 장기 이익에 집중하다 보면 단기적으로는 시장 수익률에도 못 미칠 위험이 있다.
- 켈리 기준은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확률상 우위가 있을 때는 과감하게 배팅하고 우위가 없을 때는 베팅하지 말라는 것이 핵심이다.
- 벤저민 그레이엄도 과도한 분산 투자에는 반대했다. '현명한 투자자'에서는 그는 최소 10종목, 최대 30종목을 제안했다. ... 버핏과 멍거는 5종목을 제시했고 클라먼은 10-15종목을 제시했지만 가치투자는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할 때 좋은 실적이 나온다는 생각에는 모두 동의한다.
- 시즈캔디는 순자산가치보다 비싸게 샀지만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백화점 체인 호크실드콘은 순자산보다 싸게 샀는데도 실패했습니다. 두 가지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더 높은 가격을 치르더라도 우량기업을 사용한다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 그(시엠)는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경험에서만 나올 수 있는 업계 지식에 정통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 즉 감으로도 가치를 평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차례는 다음과 같다.

1장. 루 심프슨: 집중투자의 전형 보여준 투자의 달인
2장. 존 메이너드 케인스: 경제학자의 집중투자
3장. 켈리, 섀넌, 소프: 수학자 출신 투자자들의 집중 계량투자
4장. 워런 버핏: 켈리 베팅 집중 가치투자
5장. 찰리 멍거: 가격보다 질을 중시한, 사색하는 집중투자자
6장. 크리스티안 시엠: 영구 자본으로 장기 투자한 산업 전문가
7장. 그리넬 대학: 집중 장기 투자로 기금 조성
8장. 글렌 그린버그: 관습을 타파한 단순한 투자와 ‘테니스 슈즈’
9장. 결론: 집중투자자의 기질


인증샷,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사람들 책좀 아껴봤음 좋겠다.
새책인데 줄긋기와 책 접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