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4일 월요일

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 : 그들이 말하지 않는 소비의 진실

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 : 그들이 말하지 않는 소비의 진실
마틴 린드스트롬 저/박세연 역 | 웅진지식하우스 | 원제 : Brandwashed

http://www.yes24.com/24/goods/6185085




독서모임에서 10월 책으로 선정되어 읽어 봄.
사실 다른 주식 책(왜 채권쟁이들이 주식으로 돈을 잘 벌까)을 읽으려 했으나 해당 책이 절판이라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마케팅 관련 책을 읽게 되었다. TV에서 소개되어 그런지 읽은 사람도 많고 평도 좋은 평이 많았음.

쭉 읽어보니 어느 정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 마케팅 방법들을 소개하고 실제 예를 들어 증명하고 기본원리를 설명하는 챕터들의 모음 같다. 책의 두께는 얼마 안되지만 실제 저자가 예시하고 있는 마케팅 방법들과 브랜드들의 사례가 너무 많아 질릴 정도다. (하지만 사례들이 나의 상황과 비슿하고 그만큼 나는 호갱이라는 얘기고.. ㅜㅜ)

처음 머리말에 저자가 브랜드 해독(brand detox)를 시작하여 대부분의 것들을 포기하고 살아야만 했던 얘기, 6개월 만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다시 브랜드 워시 되었던 얘기를 보면 어쩔 수 없이 브랜드들의 마케팅에 설득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책의 마케팅 방법들을 보며 최소한으로 현명한 소비를 위한 노력을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 외로 마케팅 방법이 실제 나의 습관들과 맞아 떨어지는 예들도 많아서 정말 사람의 심리적 반응을 정확히 알고 있음에 놀랐다. 단순히 마트의 1+1 방법이 주요 마케팅 방법이라고 알고 있던 상황에서 공포 마케팅, 처음 사용하는 느낌을 줘 깨끗함을 주는 방법, 산모를 통해 태아에게 음악이나 사탕을 접하게 해 구매를 늘린단던지, 아이들에게 브랜드를 노출 시켜 브랜드 호감을 가지게 한다던지, 뭔가 좀 자연스러운 제품을 사서 나름 환경에 도움이 되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방법이라던지 참 놀라운 사례들이 책에 쭈욱 나열 되어 있었다.

현명한 소비가 무엇인가에 대한 각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있겠지만 무조건 합리적으로 사기 보다 자신의 처지에서 계획된 시기에 필요한 것을 사는 것이 아닐 까 생각은 하지만 뭐.. 사실 이게 참 주관적이고 그때 마다 다르다는게 어렵다. 이에 대해서는 얼마전 읽었던 적정소비생활(http://www.yes24.com/24/goods/23825449)에서 말하는 소비에 대해서 좀 고려해봐야 겠다. 그리고 찾아 보니 이런것도 있더라. (http://youth.bokeducation.or.kr/ecostudy/columnList.do?bbsId=6&mode=view&contentId=200003914)

암튼 책을 읽다가 새롭게 알게 되거나 좀 놀라웠던 내용들을 간략히 발췌하였다.
실제 정확한 내용은 책을 읽는 것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마케터 및 광고 업체들은 어리고 감수성이 풍부한 소비자들을 브랜드 워시(brandwash, 브랜드나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임식을 전혀 새롭게 창조하려는 시도)하기 위해, 그리고 고객 충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미 다양하고 교묘한 계획들을 철저하게 마련해놓고 있다.

부모의 소비 행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이들의 힘을 설명하면서 '졸라서 사도록 만드는 힘(pester power)'이라는 표현을 쓴다. .... 그 기술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다. 부모는 아이의 평생 취향이나 기호에 직접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점점 더 강력해지는 이러한 영향력을 일컬어 마케터들은 '대물림 현상'이라고 부른다.

"공포는 전염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공포가 얼마든지 우리의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과정은 파블로프 실험에서 개가 침을 흘리는 것처럼 조건 반사적으로 일어난다."

냉동 라쟈나가 무척이나 간편하다고는 하지만, 종이상자에 들어 있는 상태로 애들 앞에 내 놓을 때 엄마들은 정말 자신이 의식이 있는 엄마가 맞는지 자책하고 죄책감에 시달린다. ... 식품 기업의 마케터들은 '최종 마무리(finishing touch)'라고 하는 새로운 개념을 개발 했다.

아마도 맨 위에 놓인 신문을 들고 그 바로 아래에 있는 시눈을 뽑았을 것이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72%의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한다. ...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72%의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두번째 자리에서 뽑은 신문을 잠깐 훑어 보고는 제자리에 놓는다고 한다.

마케터들은 이를 선선 띠(fresh strip)라고 부른다. ... 이러한 신선 띠들은 병, 가방, 용기 안에 든 내용물이 세균에 오염되지 않았으며 결코 다른 사람들의 손에 닿지 않았다고 안심 시킨다.

분필로 휘갈겨 쓴 것 같은 글씨도 실제로는 지워지지 않는다. 모두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가격표이다. 이와 관련하여 마케터들은 '팜게이트(Farmgate)'와 '팩토리게이트(Factorygate)'라는 표현들을 쓴다.

미국의 정신의학연보(Annals of General Psychiatry)는 쇼핑 중독, 다시 말해 '충동적, 병리적 소비(또는 오니오마니아 oniomania)'를 '저항하기 어렵고, 침입적인, 또는 지각이 없는 상태로 종종 경험되는 구매에 대한 집착이나 충동'이라고 정의한다.

소비자의 갈망을 자극하든, 화학적으로 중독적인 성분들을 제품에 집어 넣든, 쇼핑을 도무지 멈출 수 없는 게임으로 만들든 간에 앞으로 기업과 마케터들은 소비자들이 그들의 브랜드와 제품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도록 인간의 심리와 욕망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실험은 광고업체와 마케터들이 오랫동안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던 진리를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인간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원한다'라는 명제다.

10대들이 구매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동료압박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과 반대로 특정 브랜드가 '지나치게' 유명하고 널리 알려져 있을 때 오히려 역효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 기성세대가 특정 브랜드나 유행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시점이 되면 ... 철이 지난 것이라 단정 짓는 성향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 '세대추월(generation lap)'이라는 말로 설명한다.

어떤 제품ㅇ르 손에 들고 있는 유명인의 모습이 사진이나 영상으로 퍼질 때, 특히 그 모습이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울'때 그 제품의 매출이 갑자기 치솟는다는 사실을 기업 마케터들은 잘 알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예전보다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고, 더욱더 '깨어' 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라는 외침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 오늘날 기업과 마케터들 역시 이러한 사회적 흐름을 활용하기 위해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어머니로서의 자연의 이미지를 내세우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 흐름이 성공을 거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우리 두뇌는 모든 것을 그대로 믿으려는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하자. 인간이라는 존재는 믿음을 '갈망'하는 존재다.

사람들의 소비 패턴을 유사한 프로필을 가진 다른 사람들의 패턴과 비교하는 소위 '예측 모델링(predictive modeling)'이라는 기술 덕분에 오늘날 데이터 수집업체 및 금융기업들은 여러분이 새로운 주택담도 대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여러분보다 먼저 알아챈다.

첨단 데이터 마이닝 기술 덕분에 오늘날 일부 국가의 할인매장과 대형 유통업체들은 사람들이 언제 기꺼이 돈을 더 지불하려고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당연히 이에 따라 가격을 수정한다.

우리는 구전 효과의 힘이 신발과 보석에 대한 구매 선택을 넘어서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적어도 여성들 사이에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물건들에 대한 소비에서도 찾아 볼 수 있었다.


2016년 10월 3일 월요일

치과의사 피트씨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

치과의사 피트씨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
피트 황 저 | 스마트북스
http://www.yes24.com/24/goods/30573161?scode=032





9월 독서 모임 책인데 사실 읽는데 자세하게 설명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기초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지 모든것을 이해하진 못했다.
요즘 블로그 글들을 읽다 보면 배당주에 대한 글들을 보게 되었는데 좀 궁금하기도 하였고 솔직히 부동산에 손을 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가장 현실적인 부분이 주식 관련 상품, 방법들이 들이었었고 배당주가 뭔지 궁금하기도 했었다.

책은 배당주 투자에 대한 개념과 저자의 실전 투자? 경험에서 우러나온 방법론, 실패 사례, 한국 시장에서의 특화된 방법과 반증들을 볼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이 바이블 같은 성격 보다 교본 같이 실제 투자에서 보며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이고 꽤나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이런거 다 알려줘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배당주 투자를 위한 팁과 한국 주식 시장의 특이점들을 설명하며 투자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들을 말하고 있고 본문에서 인용하는 다른 책들도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이 투자를 위해서는 이책의 저자와 같은 열정과 지식을 가지고 시작해야지 무턱 대고 하였다가는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반면 국내에서 배당주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이 책을 꼭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음.

책 내용 중 저자가 말하는 배당주 투자의 이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배당주 투자는 배당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노리는 투자법이다.
둘째, 배당주 투자는 좀 더 안전한 투자법이다.
셋째, 배당주 투자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투자법이다.

배당주 투자는 일반적인 주식 투자법과 비교하여 크게 어렵지 않다. 배당주 투자는 배당을 잘 주는 기업들로 한정해서 투자를 한다. 그래서 분석할 기업들도 한정되어 있으며, 이런 기업들은 대체로 재무거으로 안정적이다.

더 자세한 내용을 적기에는 너무 줄친 내용들이 많아서 직접 투자 해보며 정리할 듯 하며 책을 빌려서 단기간에 보고 반납하기에는 투자에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앞서 말했던 것 처럼 교본 처럼 보고 진행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 배당주 투자의 기초

1. 한국의 배당문화가 바뀌고 있다
2. 배당은 신호다
3. [알짜 배당주 선택 ①] 사업현황 파악하기
4. [알짜 배당주 선택 ②]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체크
5. [알짜 배당주 선택 ③] 배당현황 파악하기
6. [알짜 배당주 선택 ④] 대리인 비용과 배당투자
7. [알짜 배당주 선택 ⑤] 경영진의 평판과 지배구조
8. [알짜 배당주 선택 ⑥] 주가 수준 판단하기
9. [알짜 배당주 선택 ⑦] 우선주가 있는지 확인하자

2장 실전 배당주 투자

1. 배당주 투자의 서막?한국쉘석유
2. 입맛에 따라 고르는 배당주 투자법 4가지
3. 연금생활형 배당주 투자법-단순 배당형
4. 배당금으로 추가 매수-배당 재투자법
5. 시세차익을 노리는 시가배당률법
6. 유레카! 국채시가배당률 투자법의 탄생

3장 배당주 투자사례

1. 배당성장주 투자―스노우볼형 강소기업 리노공업
2. 국채시가배당률 투자의 정석―소형 고배당주 진양화학
3. 멸치를 고래로 만든 배당주 투자―메리츠종금증권
4. 유가 상승에 투자하는 배당주―S-Oil우
5. 금수저의 상속 밥상에 흙수저 얹기―진로발효
6. 배당주 투자에서 피해야 할 사례―안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7. 배당주 성과와 이후의 기대
8. 배당소득증대세제 활용하기
9. 배당주 투자의 대안, 배당주 ETF

4장 보조지표를 활용한 배당주 투자

1. 배당주 투자자가 왜 거시경제를 공부해야 할까?
2. 금리는 시간과 신용의 합이다
3. 경기과열에 대한 경고―신용스프레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4. 경제위기의 빨간 불―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5. 불경기의 위험 경고―신용잔고 추이
6. 짝패: 배당주 투자와 달러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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